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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의 단면도 입니다
구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칭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생소한 용어가 많고 지방과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용어를 사용하기에 구들각부의 명칭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출처] [본문스크랩] 구들의 명칭 (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작성자 팻독피쉬
구들의 평면도 입니다 명칭을 꼭 기억 하세요
구들의 입면도 입니다 아궁이 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개자리쪽에서 본 단면도 입니다 (굴뚝쪽입니다
자력으로 구들장 놓기/전통 온돌 시공 상세 ♡´″″°³태그♡연습
개자리 구들 강좌] - 진흙 구들 마름질과 놓기 -
1. 머릿말
인류가 구석기시대부터·장구한 시대에 걸쳐 불을 얻어 이용하게 되면서 우리민족은 인류발상지로부터 혹한지역을 지나 한반도까지 도달하였는데 그 유동과정에서 구들을 발명하여 얼어죽지 아니하고 생존하여 민족이 형성될 수 있었고 독창적이며 독자적인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있는 바, 그 원천은 구들이다.
선사시대부터 민족과 밀착되어 전승되어 오던 구들은 20세기 후반부터 나무의 고갈로 연료로 무연탄을 쓰게 되면서 구들 본래의 기능이나 효과가 말살되고 무연탄 가스중독 사고가 빈발해져 구들을 서양 기술인 보일러와 억지로 접목한 국적이 없는 기형적인 바닥난방을 하면서 이를 온돌이라고 이름하여 난방에 이용해 오고 있다.
이번 강좌는 이미 말살되어 버린 전통구들 기술을 재발굴하여 설계 및 시공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구들놓기 기술을 계승하여 현대화하고 국제화 하는 데 필요한 학술및 기술을 연마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학문적 ·기능적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우리 것에 관심이 있거나 구들에서의 생활이 필요한 국민 누구나 옛날같이 스스로 구들을 놓을 수 있도록 구들놓는 기술을 부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2. 전통 구들의 특징
여러 줄의 고래로 된 방바닥 밑에 불 또는 열기(炎熱火)를 흘려들여서(內流) 구들바닥을 골고루 달구어 열을 축열 저장시켰다가 방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을 구들이라 하며 그 많은 특징중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많은 열 에너지를 구들에 축열 저장할 수 있다. 2. 인체의 하부에서 직접 인체및 방을 가열한다. 3. 전 바닥면에서 저온으로 자연히 방열하며 원적외선이 방사된다. 4. 실내공기의 대류를 억제하고 수직 및 수평온도 분포가 균등하게 한다 5. 구들에서의 열전달이 전도, 복사및 대류의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 6. 방안에는 불 또는 연기가 없어 실내공기가 늘 깨끗하다. 7. 4계절 년중 인체에 유익한 효소가 실내에 공급된다. 8. 구들생활로 각 종 질병의 예방과 치유로 건강장수 할 수 있다. 9. 열의 옥내 체류시간 장경이 큰 전 계절 연속난방방식이다. 10. 아랫목, 윗목, 앉은자리 형성으로 노약자보호 및 장유유서의 전통적 윤리사상이 형성된다. 11. 안방 아랫목생활로 개인 이기주의가 아닌 가족애의 집단의식이 고양된다.
3. 구들의 분류
1. 아궁이 기능에 따르는 분류 (1) 한 아궁이(또는 두 아궁이) 한 방 구들(외방구들) (2) 한 아궁이 여러방 구들 (3) 여러 아궁이 여러 방 구들(쌍통집 구들, 통고래 구들)
2. 고래의 형태에 의한 분류
(1) 고래 구들 가. 곧은 고래 나, 부채 고래 다. 굽은 고래 라. 대각 고래 마. 되돈 고래
(2)허튼 고래 구들
3. 구들개자리에 의한 분류
(1) 구들개자리 구들 (2) 함실 구들: 부넹기, 구들개자리가 없고 불을 피우는 함실 또는 숯불을 담아넣는 함실이 아궁이에 붙어 있다. (함실 구들 놓기 사례 : ☞산마을 구들 놓기 )
4. 아궁이 위치에 의한 분류
(1) 곁방에 아궁이가 있는 구들(예. 부엌등) (2) 같은 방에 아궁이가 있는 구들(同室內. 부엌과 방사이 벽이 없는 구들) (3) 방밖에 아궁이가 있는 구들(室外. 건너방, 사랑채등)
4. 구들 각 부 (구들 전개도) 및 (단면도)
1 아궁이 : 불을 피우는 곳에 나무를 넣는 개구부(開ㅁ部) 부분 (1) 솥이 걸려있는 부뚜막에 있는 아궁이(취사겸용) (2) 함실에 붙여진 아궁이 (3) 로스톨 및 여닫이철문이 설치된 아궁이 2. 부뚜막 및 부뚜막 후렁이 : 솥을 거는 부뚜막 속에 불이 잘 타도록 솥 밑의 넓은 공간을 말한다. 3. 부넹기(기압차에 의한 벤츄리 효과) : 아궁이후렁이의 열기를 구들개자리로 불을 넘겨주는 개구부 4. 구들개자리 : 부넹기에서 들어온 열기를 와류(渦流)시켜 온도를 희석시키고 열기 흐름의 속도를 늦추게 조절하는 곳으로 이 위는 방 아랫목이 된다. 5. 구들고래 : 개자리에서 열기를 분배받아 느린 속도로 고래를 흐르게 하여 전 바닥면의 구들장에 축열시키고 열을 저장하게 한다. 고래의 수 ; 방의 폭에 따라 또 구들장 크기에 따른다. 고래의 길이 : 방의 길이에 따른다. 고래의 높이 : 추운 지방은 높게 한다. 고래의 폭 : 구들장 크기에 따른다. 고래의 경사 (아랫목에서 윗목및 양옆 벽쪽등이 잘 마름질되어야 한다) 6. 고래개자리 : 방 윗목 고래끝부분에서 각 고래에서 오는 열기가 모여 굴뚝으로 배출되는 속도및 온도가 자연히 조절된다. 7 굴뚝(내굴길. 煙道)의 종류 1) 구새가 건물에 바로 붙어 있는 것 2) 구새가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수 십척 떨어져 있는 구새의 굴뚝) 3) 땅 속에 묻혀있는 굴뚝 4) 땅 위에 노출되게 쌓아진 굴뚝 8. 굴뚝개자리 :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속도와 온도를 조절하며 구새 맨 밑에 있다. 9. 불맞이돌 : 구들고래의 재를 부셔낼 때 불맞이돌을 열고 긁어내고 불을 피워 아궁이의 불을 불러온다. 10. 구새 (흔히 굴뚝이라고 말하나 잘못이다) 1) 구새의 종류 가. 구새 : 고목나무 속을 파낸 것 나. 돌담구새 : 속에 통나무를 넣고 주위에 돌담을 쌓고 통나무를 꺼내는 방식과 처음부터 돌담을 쌓은 것 다. 송판구새 : 송판으로 삼각 또는 사각형으로 만든 구새 라. 함석구새 : 함석을 말아 만든 구새 마. 오지관구새 : 오지토관 또는 밑빠진 항아리를 이용하는 것 바. 굴뚝 끝을 구새로 이용하는 경우(평지구새) 사. 불맞이돌 : (패火;5)이 있는 구새 아. 벽구새 : 연경당 방 벽 구새 11. 구새갓 (笠) : 나무 또는 구들장등을 구새 끝에 얹은 구새갓. 구새갓은 비 또는 눈이나 나뭇잎등 구새를 막을수있는 것들이 구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하의바람, 돌개바람이 구새에 들어가 불이 아궁이 밖으로 쏠려나오거나 내는 것을 막아준다.
5. 구들 놓기 마름(설계) 요소 (별첨 설계도1 참조)
구들 놓기 마름질(설계작업)은 일정한 규격의 표준이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대에 걸쳐 경험적으로 많은 장인들에 의하여 구들이 각 부가 개발되고 발전되었다. 학술적으로 연구되어 전수된 것은 없으나 한일합병 후 일본이 한국을 강점하고 중국의 흑룡강성, 길림 성,요령성에 만주제국을 수립하면서 혹한지역인 이곳에서 일본인이 만주에서의 생활의 필요에 따라 관심을 갖고 공학적이 아닌 위생학적 차원에서 연구를 한 사실이 있다.
한국남자 들은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집의 구들을 놓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워 거의 누구나 구들을 놓을 줄 알고 또 실제로 자기집 구들을 각자 놓고 살아왔다. 구들을 놓는 장인에 따라 그 구조가 각양각색이며 불이 잘 들지 않는다든가, 몹시 낸다든가, 구들이 금방 식어버린다든가 하는 등의 차이가 있고 연료 소비 율, 난방효과도 각양각색이다. 또 아주 추운지 방이나 격 오지 산간 등의 구들과 비교적 따뜻한 지방의 구들농기가 다르며 한 아궁이 한방구들, 한 아궁이 여러 방구들 및 여러 아궁이 여러 방구들(쌍통 집 등) 구들의 종류에 따라서 구들 놓는 법이 다르다. 고래구들과 허튼고래등 고래의 종류에 따른 고래구조에 따라서·1도 놓는 방법이 달라지고 곧은 고래, 굽은 고래등 고래의 형태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대체로 함실 구들과 구들개자리구들에 의하여 구들 놓기 마름질은 크게 달라진다. 여기에서는 구들 구조의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부엌이 곁에 붙은 구들개자리가 있는 안방의 한 아궁이 한방구들에 관하여 연구하기로 한다.
1) 아궁이 및 구새의 위치 결정 아궁이 위치는 집 구조에 영향을 받는 바 대체로 추운 지방은 안방의 동쪽에, 반도의 중부이남 지방은 서쪽에 서울지방은 남쪽에 있고 아궁이 반대편에 구새가 있다. 서울에 있는 고공의 아궁이는 동서남북 가리지 아니하고 집 구조 및 방의 구조에 따라 설치되어 있고 경복궁 자경전은 집 내부 마루 밑에 여러 개의 아궁이가 있다. 굴뚝은 지상에 노출되어 있는 것(경복궁 천추전)과 마당 밑에 매몰하고 구새는 집 추녀에서 수십 미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 궁전 대부분의 구새)이 있으며 굴뚝 없이 벽 속에 구새를 넣은 것(창덕궁 연경당 사랑채)도 있다. 2) 구들개자리 및 부넹기 규격 (아랫목구들장인 이맛돌. 고려) 구들개자리는 아궁이 후렁이에서 부넹기를 통하여 들어오는 불이나 열기가 열기의 흐름이 부넹기를 통하여 빠른 속도로 흡입되어 개자리에서 속도를 줄이고 와류하면서 느린 속도로 비교적 높은 온도의 열기를 각 고래에 배분하는 역할을 하므로, 구들개자리 크기는 방의 크기에 따르지만 가로는 약 1/3정도의 길이로 하고 세로는 이맛돌구들장을 놓을 수 있도록 구들장 크기에 따라 약 45∼60cm정도로 하며, 깊이는 50∼60cm범위에서 하며 추운 곳은 얕게 하고 부넹기를 크게 한다. (북한및 만주지방 특히 강원도 북부의 혹한지역의 경우) 부넹기는 아궁이와 아궁이후링이 속에서 불이 타는 열기로 발생되는 온도와 압력으로 부넹기를 통하여 개자리로 열기가 확산되어 들어가므로 개자리 규격과 부넹기의 규격은 아궁이후렁이 및 아궁이(개구부)와 더불어 열기의 흐름을 자연히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넹기의 규격은 개자리높이의 1/3의 세로 높이와 개자리가로 길이의 1/3정도의 길이로 한다. 열기의 흐름은 부넹기 위에 돌을 얹어 부넹기 개구부 단면적을 조절하여 열기유입량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혹한지역(북한 및 만주지역)에서는 개자리와 부넹기의 형태가 크게 달라서 부뚜막 후렁이에서 개자리 사이가 둔덕으로 되어있어 부넹기를 크게 넓혀 많은 열기가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또 부넹기를 적게 하면 불이 잘 들이지 않으며 부넹기를 너무 크게 하면 불을 피우지 아니할 때는 찬바람의 유임으로 부뚜막 후렁이 개자리 및 구들고래등을 냉각시키게 되므로 부넹기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연료절약과 열손실 방지 차원에서 중요하다. 3) 고래개자리 규격 여러 개의 고래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속도와 온도의 열기를 고래개자리에서 받아 모아서 온도와 속도를 와류(渦流)하면서 조절하여 비교적 식은 열기를 서서히 굴뚝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하늬바람, 돌개바람 등으로 구새로부터 들어오는 역풍을 완화 시켜준다. 고래개자리의 폭은 구들장을 얹을 만 한 폭인 1∼1.5尺8으로 하고 깊이는 구들개자리의 깊이와 같게(고래 바닥의 구배 만큼 얕게 된다) 하며 구들 고래와 인접된 되돈 고래개자리 고래 뚝은 서로 열기가 내통하지 못하게 잘 막아야 하며 고래개자리 바닥 경사는 5∼8% 정도이다. 고래개자리에 구들장을 덮기 전에 굴뚝으로 통하는 벽을 뚫고 연기가 잘 소통되게 굴뚝을 밖에서 연결할 수 있게 미리 굴뚝 쪽을 들어 놓는다. 4) 고래의 줄 수와 고래 뚝 높이 및 고임돌 고래쪽의 폭, 고래 단면적 및 고임돌 등은 열기에 흐름을 좌우하·는 요소로서 놓을 구들장 크기에 따라 고래의 줄 수가 증감된다. 구들장 폭이 2尺8이라면(돌 구들장) 구들방의 폭이 12尺일 경우 12÷2尺8=6줄, 구들장끼리 밀착되지 아니하고 고래 뚝 및 벽쪽 고래뚝 등을 고려하면 5줄이 된다. 고래 뚝은 고임돌을 얹을 수 있게 약 5치면 양쪽 벽의 고래 뚝은 2.5치면 되고 하방(下榜) 밑 채우기를 고려하여 구들장을 고이고 얹을 수 있게 설계한다. 고래쪽 높이와 고임돌은 가로방향으로도 즉, 고래 상호간에도 열기가 흐르는 공간의 단면적을 크게 한다. 추운 지방의 여러 방구들 또는 쌍통 집의 통 구들 등은 많은 열기가 흐를 수 있도록 높게 하여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게 하고, 구들개자리 및 굴뚝에 직결되는 중앙의 고래는 좁게 하고 반대로 벽쪽 고래의 폭은 크게 한다. 고래와 고래사이는 열기가 서로 상통할 수 있게 큰 고임돌로 사이사이에 열기가 흐르게 하고 또, 고래 속의 열기흐름 속도는 물론 전체 고래의 열기의 흐름속도를 자연히 조절할 수 있게 한다. 엄밀히 말하면 고래구들의 고래 뚝 상단만 고려할 때는 고래 뚝 위 부분에서는 허튼고래구들의 기능도 있게 한다. 5) 고래바닥의 횡구배 및 종구배 고래 뚝을 설치하기 전에 개자리 중앙을 기점으로 하여 중앙의 구들 고래의 종구배는 5∼8%로 하여 고래개자리 쪽은 높게 한다. 또 중앙고래의 종구배를 기준으로 5-8%의 구배를 양쪽 벽 쪽으로도(횡적 방향) 경사지게 하며 무쇠 솥뚜껑을 반을 잘라서 뒤집어 놓은 형태가 되도록 구배를 형성한 후 고래 뚝을 쌓는 것이 좋다. 이 종구배 및 횡구배는 포물선형 곡면을 형성하여 하나의 불 주머니 역할을 하여 열이 오랫동안 머물어 구들장과의 열 교환으로 구들장이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게 한다. 6) 마감 바르기 두께 결정 잔돌과 된 진흙 반죽으로 구들장 이음새를 새침하고 건조되어 있는 진흙 또는 모래.』로 부토하여 잘 다지거나, 적심한 진흙 반죽 (진흙에 벼 짚을 잘게 썰어넣어 반죽한 것)으로 초벌 바르기를 하고 건조된 중벌(재벌)바르기를 하여 건조 시킨 후 30∼40%의 세사를 넣은 마감 바르기를 얇게 하도록 설계한다. (초벌, 중벌, 마감 바르기 ) 7) 부뚜막의 규격은 걸리는 솥의 크기와 요리공간을 포함하여 규격을 정하고 아궁이후렁이는 불완전 연소를 막기 위하여 가능한 한 큰 용적이 되도록 하며, 구들개자리 용적보다는 적게 하고 후렁이 내부는 연료인 나무를 많이 넣고 불이 잘 필 수 있게 넓고도 표면이 항아리 속같이 되어 공기공급이 잘 되도록 유선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아궁이(개구부)는 열기의 역류가 어렵고 쉽게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구들 놓기 마름질 예 (별첨 설계도1 참조)
여기서는 편의상 가로 9척, 세로 12척에 부뚜막이 있고 구들개자리가 있는 군들의 놓기 마름질을 하기로 한다. 구들 놓기 마름질은 먼저 아궁이와 구새 자리를 잡으면 구들개자리와 고래개자리를 정하고 고래의 수와 폭 및 높이 등을 마름질한다. 부뚜막 후렁이 바닥에서 구들방 높이를 약 64cm(2尺8)로 하고 구들장크기 (길이쪽)도 50cm 정도로 한다면 구들개자리 및 고래개자리 깊이는 50∼60cm굴뚝개자리 깊이는 40∼50cm로 한다.
고래의 수는 방의 가로를 구들장 길이로 나누면 벽 내측 길이는 3.43m일 때 3.43÷60=5.716(고래의 수)이므로, 고래의 수는 다섯 줄이고 굴뚝쪽으로 나가는 되들 고래개자리를 합하여 여섯 개가 된다.
1) 구들개자리는 방의 가로 12尺의 1/4이상인 가로 90cm이상 세로 35∼40cm이고, 깊이 39cm(장판까지는 64cm)로 한다. 2) 부넹기 : 가로 30cmx세로 20cm치 부넹기 개구부 밑부분이 구들개자리 바딕에서 10~12cm 정도의 높이 3) 고래개자리 : 폭 30cm, 깊이 34cm 이내 굴뚝쪽으로 경사 5∼8%로 하였다. 4) 고래뚝 ; 폭 16∼20cm, 고래 폭 30∼34cm 5) 고래바닥 : 횡 및 종구배 5∼8% 6) 굴뚝 내경 : 폭 30cm, 깊이 15cm 굴뚝 높이는 고래개자리 바닥에서 18cm 7) 구새 : 내경 15cm 또는 15cmX15cm, 높이 3m 8) 구새갓 : 35cmX35cm 9) 불맞이돌 : 12cmx20cm, 굴뚝개자리 바닥에서 18cm 10) 굴뚝개자리 : 굴뚝에서 18cm 깊이 11) 부뚜막 높이 : 35cm. 가로·세로 ·솥의 크기등에 의함 12) 아궁이 : 25cmx15cm 13) 마감바르기 : 초벌 및 마감바르기. 평균 5cm
7. 자재
1) 구들장 50cmx55cm 50매 2) 적벽돌 (고래 뚝 쌓기. 반제품도 可) 1500매 3) 진흙 3M" 4) 모래 1M" 5) 토관(구새용 스레트관 또는 함석판) 3m 6) 시멘트(부뚜막 및 굴뚝 마감용) 1포
8. 일품 1) 미장(숙련공) - 2일. 2인 2) 됫일꾼(숙련공) - 2일, 2인 3) 실습생
9. 일 차례 및 구들 놓기 실습 (별첨 설계도 참조)
구들용 자재가 준비되면 구들마름질에 따라 먼저 하방 밑 채우기를 하고 다음 차례대로 구들을 놓게 된다.
1. 구들개자리 만들기 1) 구들개자리 만들 곳을 개자리 바닥까지 흙을 파낸다. 2) 부넹기를 뚫어 놓는다. 3) 구들개자리 벽을 벽돌로 쌓아올린다. (굳은 후 되메우기 하고 잘 다진다) 4) 구들개자리 바닥을 밟아 다진다. 2. 고래개자리 만들기 1) 고래개자리를 바닥까지 흙을 파낸다. 2) 굴뚝 크기로 굴뚝쪽 벽을 뚫는다. 3) 고래개자리 규격에 맞게 고래개자리 벽을 벽돌로 쌓는다. (굳은 후 뒤 메우기 하고 잘 다진다) 4) 바닥을 경사지게 만든다. (개자리가 굳은 후 잘 다진다) 3. 고래 바닥 고르기 구들개자리가 굳은 후 개자리 벽 상단과 고래개자리 상단을 경사지게 타원형 곡면을 형성 하면서 잘 다진다. 4. 고래뚝 쌓기 1) 타원형 경사곡면에 마름질 된 간격에 맞게 고래 뚝을 쌓는다. 2) 고래쪽 상단은 고임돌을 놓기 좋게 반죽 된 진흙으로 평평하게 한다. 5. 부뚜막 및 굴뜩과 구새 만들기 1) 소정의 규격으로 진흙으로 벽돌을 쌓아 부뚜막과 아궁이를 만든다. 2) 아궁이 후렁이는 안 쪽이 유선형이 되게 메질한다. 3) 굴뚝자리와 굴뚝개자리의 흙을 파내고 벽돌을 쌓는다. 굴뚝은 구들장으로 덮고 진흙(점토.粘土)으로 새침 한다. 6. 불맞이돌을 넣었다 꺼냈다 할 수 있게 만든다. 7. 건조 위 1∼5의 일이 끝나면 사람이 밟아도 무너지지 않게 잘 건조 시킨다(진흙이 건조되면 금이 생긴다) ※ 이 때 충분히 건조 시키지 않으면 장판이 썩는다. 8. 구들장 덮기 1) 구들개자리부터 고임을 고이면서 구들장을 덮되 구들개자리 위는 이맛돌(넓은 구들장)로 덮는다. 2) 고래개자리와 굴뚝에는 비교적 큰 구들장을 먼저 덮는다. 3) 각 고래 뚝 위에 고이면서 순차적으로 구들장을 덮는다. 9. 새침 1) 구들장을 덮을 때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는 잔돌로 새침을 막는다(새침 돌) 2) 구들장을 다 덮으면 된 진흙반죽으로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를 진흙으로 세게 새침 한다. 된 진흙 반죽을 내리쳐서 돌과 돌 사이에 진흙(점토.粘土)이 들어가게 새침(사이를 메우는 것) 한다. 10. 부토 1) 구들장 위에 반죽하지 않은 마른 진흙을 깔고 밟아 잘 다진다. 2) 이 때 부토대신 초벌 바르기를 할 경우도 있다. 3) 부토 또는 초벌 바르기는 고래바닥에서의 경사가 구들장 위에서는 없어지게 대충 수평이 되게 하여야 한다. 11. 중벌 바르기 1) 중간정도의 음기의 진흙반죽으로 나무로 된 미장칼로 수평 되게 중벌 바르기를 한다. 2) 중벌 바르기를 한 바닥이 굳게 건조되어 금(구열)이 갈 정토로 잘 건조 시킨다. 3) 불을 넣어 충분히 잘 건조 시킨다. 구들이 잘 놓인 것은 윗목부터 골고루 건조되므로 이 때 확인된다. 12. 마감바르기 1) 중벌이 잘 건조되면 마감 바르기를 한다 2) 약 30∼40%(진흙의 찰기 및 마감 바르기 두께에 따름)의 세사와 진흙을 잘 혼합, 채로 쳐서 반죽 하여, 미장칼로 중벌 바르기가 건조되어 생긴 금에 잘 물리게 누르면서(强褶) 얇게 마감 바르기를 한다. 3) 마감 바르기에 발라 놓은 반죽에서 물이 빠지고 굳기 시작하면 미장칼(쇠)로 2∼3번 누름(强褶) 칼질하며 잘 다진다. 4) 마감 반죽을 두껍게 바르면 표면에 금이 가므로 얇게 바른다. 13. 갈기 마감 바르기가 잘 건조되면 사발 또는 병으로 표면을 갈아 덜 부착된 모래 또는 흙을 털어낸다. (깔개를 깔 경우에는 털어낸 후 또는 털어내지 않고 풀칠하는 경우도 있다) 14. 초배지 바르기 1) 바닥에 풀칠하고 초배지(한지)를 잘 붙게 마른 걸레 같은 것으로 누르면서 밀착되게 바르고 충분히 건조 시킨다. 2) 잘 건조된 뒤에는 유리병 또는 사기그릇 등으로 다시 잘 갈아 표면을 매끄럽게 한다. 3) 초배지 모서리에만 풀칠하여 초배지가 밀착되지 않게 재차 초 베지를 바른다. (뜰 장판 또는 뜬 장판 바르기 ) 15. 장판지바르기 1) 장판지를 물에 담궈 누굴 누굴 해지게 한다. 2) 장판지의 물을 닦아내고 된 풀을 발라 초배지 위에 붙인다. 3) 불을 넣으면서 초배지 및 장판지 등을 바른다. 16. 콩댐 날 콩을 물에 불려 찧어서 삼베자루에 넣고 수시로 오랫동안 장판을 문질러 종 속의 기름이 장판지에 스며들게 하여 윤이 나게 길들인다. (니스 칠을 할 경우도 있다) ※ 구들이 덜 건조되었을 경우는 장판이 썩으므로 콩댐은 한 해 겨울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옳다.
10. 구들의 보수유지
구들용 자재는 물리 ·화학적으로 안전한 자연물질 이고 마모되어 못 쓰게 되지 아니하므로 구들은 하자발생이 없는 영구 시설이다. 구들돌(熱火石), 깻목돌 등)이 아닌 청석 또는 마사질 돌 등은 불을 먹으면 튀어서 깨지거나 부서지는 경우 또는 고임돌을 잘못 고여 구들장이 노는 경우에도 누구나 손쉽게 놀거나 깨진 구들장만 갈거나 고이면 된다.
너무 여러 해 동안 불을 때면 고래나 개자리등에 재가 차서 고래가 메게 되고 불이 내면서 따뜻하지가 못하다. 이런 때는 부넹기와 구새 불맞이 돌 사이에 대나무 대로 된 긴 타래를 관통 시켜서 고래의 재를 구들개자리와 고래개자리에 흩어내서 퍼내면 따뜻하게 된다. 또 굴뚝개자리에서도 고래의 재를 부셔낼 수 있다.
불이 너무 드려서 나무를 많이 때어야 하게 되면 부넹기에 돌을 얹어 부넹기를 좁게 하면 연료가 절약 되고 구들이 더디 식게 된다. 또 열기가 너무 빨리 빠져나갈 때는 방밖의 굴뚝을 덮은 구들장을 들고 적절히 좁힌다. 아궁이에 찬 공기가 너무 빨리 틀어가면 구들이 쉬 식으므로 구들장으로 아궁이를 가린다.
새로 구들을 놓았거나 구들이 침수되어 불이 들이지 아니하여 구들을 건조 시키지 못할 경우는 구새에 있는 불맞이 돌을 빼고 굴뚝개자리에서 신문지 같은 것으로 불을 많이 피우면 아궁이의 불이 잘 들인다. 열기의 흐름이 아궁이에서부터 구새갓까지 각 단계의 구조에 따른 온도차 및 기압차에 의하여 자연적인 흐름으로 되어 있고 아궁이, 부넹기, 굴뚝 불맞이돌 등을 이용하여 열기의 흐름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11. 맺음말
민족을 생존케 하고 형성시킨 민족문화 원류의 원천이며 민족과 더불어 밀착되어 전승된 구들이 말살 되어 버렸습니다. 인류 최초의 난방System이며 가장 장구한 시대에 걸쳐 이용하여 온 독창적이며 독자적인 민족의 발명품인 구들은 유감스럽게도 학문적 기반이 없었던 까닭에 구들에 대한 교육도 연구도 개발도 없이 말살되고 있습니다.
근년 서방 선진국은 신에너지 개발은 물론 에너지저장 절약기술 분야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여 구들 원리를 이용한 바닥난방기술 개발 경칭이 치열합니다. 또 개발된 기술을 기업화한 제품으로 이 분야의 국제적 시장을 독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바닥가열 난방분야에서 구들의 종주국인 우리는 이 분야에서만은 최첨단 선진 기술국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초·중 ·고 ·대학 학생들에게 구들교육을 시행하고 연구자, 학자, 교수, 기능인 등이 합심 협력 하여 낙후된 이 분야에 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보수에 대해서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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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kds****) 답변 40 채택률 26.3%
활동분야 : 해당 분야가 없습니다.
본인소개 : 한식미장,구들장 전문 시공자 입니다. 김도성 .011-9720-25... -
구들장 ,한식미장 전문 입니다.http://blog.naver.com/do3319
구들장은 여러 구성요소 요소 들이 전문 특성에 맡는 기술로 구들을 시공 했슴니다.
질문 내용은 기존에 아궁 위치를 변경 할려고 하는 경우 입니다.
그러나 불은 바로 위로 오르려는 성질이 있슴니다.이성질을 잘이해 해야 구들을 다스릴수 있슴니다.
아궁 위치를 옴긴다면 불은 않들고 화목만 축내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용도 변경을 하실려고 하는 경우 입니다만 현재 질문 내용으로는 안되고.
기존 구들이 있으므로 방향을 재설계 하는 것이 타당 합니다.
예)앞,뒤,옆으로 재시공하면 될듯 합니다.
지금은 아궁과 굴뚝이 한방향으로 시공 가능 합니다.
이기술은 고난도 기술이며 전문인이 놓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인건비만 지불하면 돼겠슴니다,
세부사항은 문의 바람니다 http://blog.naver.com/do3319
댓글쓰기 2- [내집마련] 무려 3년간 돌과 흙을 쌓아 지은 집 [4]
- 고야 (dyd4***)님
추천 16 조회 13807 2015.11.23 08:54 신고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 가죽공예가 이기성 씨는 충남 단양에 지은 자신의 첫 집에 우리를 초대했다. 무려 3년간 돌과 흙을 쌓아 지은 집은 본지에 소개되며 크게 회자되었다. 이후 몇 채의 집과 구들방 작업을 통해 확실한 건축적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섯 번째 집을 선보였다.
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취재협조 다우리 공방
▲ 집은 대지의 형태와 건축주 취향을 감안해 ‘ㄱ’자의 각진 형태가 되었다. 처마 끝을 살짝 들여 올린 지붕선이 한옥의 정취를 풍긴다.
이름하야 개천골. 신라시대 천년고찰이었던 개천사가 자리했던 마을은 절의 이름을 따 오늘날까지 개천골로 불린다. 지금은 유허만이 남았지만, 그 지세만큼은 더할 데 없는 고귀함을 간직한 땅. 건축을 의뢰받고 이기성 씨가 이곳을 처음 밟았을 때는, 간혹 눈발이 날리기도 했던 올해 2월 말이었다.
그는 지난 5년, 건축에는 거의 손을 땐 채 지냈다. 간간이 마을 안에 방 한 채 작업 정도는 맡아 했지만, 한참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나 있어야 하는 집짓기는 사양해 왔다. 사랑스런 아내가 생기고 그동안 집중하지 못한 가죽공예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서였다. 그의 공예 작품은 여러 대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단양의 살림집 겸 작업실에는 제법 멋진 전시실까지 오픈했다. 그러던 중, 지난겨울 한 부부가 그를 찾아왔다. 그들은 천안에 절터였던 명당을 마련해 두고 건축을 맡아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한옥이되 한옥 같은 권위는 없는 집, 지대가 높은 대신 겸손하게 웅크리고 있는 집’ 부부가 꿈꾸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는 가죽 작업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오랜만에 그를 살아있게 하는 가슴 뛰는 제의였다. 아내와 함께 단양집을 떠나 천안 어귀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했다.
한옥 구조에 지붕은 스패니시 기와
그는 최소 1년 이상 걸려 집을 짓는다. 주재료로 나무와 돌, 흙만 쓰는데다 웬만한 목공사와 가죽을 활용한 마감 작업도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집은 설계에 한 달, 전체 공사는 5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그에게는 무척이나 신속한 공정이었다.
“전에는 너무 제 열정만 고집했어요.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하하). 이번 작업은 분업과 협업, 실용성을 우선으로 둔 집짓기를 모토로 삼았죠. 아마 결혼하고 나니 고집이 없어지고 타인의 입장을 더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한옥의 구조를 따르되, 너무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은 피해야 했기에 그 어디에도 없는 설계가 필요했다. 그는 단양과 화천 등 한옥 학교를 직접 찾아가 솜씨 좋은 목수들과 도면을 공유했다. 결합 부위와 하중 등 한옥의 세부 사항들을 논의하며 새로운 한옥이 그려졌다. 가장 큰 변화는 지붕이었다. 한옥의 전통 지붕은 집을 누르듯 육중하고 색이 어둡다. 건축주가 원했던 낮고 겸손한 집을 위해서는 물매를 최대한 낮추고 밝은 톤의 지붕재를 택해야 했다. 또한 ‘ㄱ’자 형 구조의 집을 모임지붕으로 만들기 위해 하중을 적절하게 분산하는 일이 먼저였다. “한옥 구조에 스패니시 기와를 올린 집은 아마 이곳이 처음이지 싶어요. 매번 현장마다 다른 소재를 적용해보고픈 욕심이 있는데, 이번 현장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에요. 가볍고 경쾌한 스패니시 기와가 외벽 색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하자가 적은 좋은 집이 되었어요.” 구조는 전통 한옥의 기둥보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절이나 궁궐에서 쓰임직한 거대한 지름의 홍송과 육송들을 옮겨와, 현장에서 목수들이 직접 치목했다. 꼬박 한달 간 이루어진 이 작업은 전통 한옥의 골조 과정을 고스란히 재현한 동시에, 독특한 지붕 구조로 현장 목수들의 탐구 의식을 자극했다. 최근 국내 지어지는 한옥들이 대부분 일본의 프리컷(기계 치목과 조립) 공법을 따르고 있기에, 대목들의 손맛을 다시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건축 현장이기도 했다.
왕겨숯으로 단열한 이중 흙벽돌 벽체
벽체는 황토 벽돌을 두 겹으로 쌓고 그 사이에 왕겨숯을 넣어 단열했다. 왕겨숯은 부패되지 않고 벌레가 생길 염려가 없어 택한 소재다. 벽체의 외부 하단은 단양에서 공수한 화강암을 둘러 흙집의 풍화에 대비했다. 창은 페어유리를 2겹으로 겹친 유리를 택해 대부분 고정으로 만들었다. 대신 상부에 열고 닫을 수 있는 통풍창을 내고 문짝을 가죽으로 마감해 디테일을 살렸다. 그가 지은 흙집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출이다. 기술적으로는 창틀과 흙 사이에 목재의 수축 작용으로 틈새가 벌어질 수 있어, 접합면을 분리 시공해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신경 썼다. “한옥이나 흙집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이 하자에요. 직접 흙집에 살면서 제가 겪은 불편함이 있으면, 새로 짓는 집에서 해결책을 모색하죠. 그렇게 흙과 나무의 물성을 고심하며 최대한 하자 없는, 기능적인 흙집을 짓고자 했어요.”
▲ 화강암으로 주차장의 바닥과 진입로를 만들고, 나무와 돌을 이용해 주차선을 만든 위트가 돋보인다.
▲ 지붕은 최근 까다로워진 단열 기준(시험 성적으로 증명 가능한 단열재)에 맞춰 흙이 아닌, 인슐레이션으로 시공했다.
나무와 가죽으로 연출한 실내 이미지
여태껏 그의 집들이 그러하듯, 실내의 다양한 요소들이 그의 가죽 작업으로 마감되었다. 가죽으로 만든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오묘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은근한 소나무와 상쾌한 송진 냄새, 여기에 간간히 가죽 특유의 향이 더해진다. 가죽은 가방, 의류, 신발 등을 만드는 소재로 알고 있지만, 가공성과 내구성이 좋아 인테리어 소재로도 두루 쓸 수 있다.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나무, 흙 등 천연 소재와도 잘 어울리고, 시간이 갈수록 태닝 효과를 통해 색상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전 욕실 바닥에도 소가죽을 깔아 건식으로 써요. 물이 튀면 물걸레로 쓱쓱 닦기만 하면 되죠. 의외로 관리도 쉽고,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소재에요.” 실내는 나무로 짠 콘솔 위에도, 거실의 벽난로 앞에도 소가죽을 펼쳐두었다. 그의 예술적인 가죽 공예는 창문, 거울, 손잡이 등 다양한 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 전체적인 시공과정
01 아무것도 없던 빈 터의 토목 작업. 02 구들방 위치만 뺀 콘크리트 통기초. 03 한옥식 기둥보 결합구조. 04 벽체는 이중벽돌 사이에 왕겨숯을 넣어 단열했다.
◀ 오크 원목에 악어무늬 소가죽을 더해 싱크대를 제작했다. 기둥에 간이 테이블을 만들고 가죽을 씌운 통나무 의자를 두어 간이서재로 활용한다. ▶ 욕실 하부장은 현장에서 대목이 직접 만들어 약간 투박하지만 견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샤워 부스 맞은 편으로 월풀 욕조가 있다.
◀ 가죽으로 마감한 신발장과 현관문. 베이지색 가죽은 시간이 흐를수록 진한 색으로 바뀌게 된다. ▶ 안방에 딸린 파우더룸은 해가 무척이나 밝게 들어 낮에는 별다른 조명이 필요없다. 거울과 선반은 나무로 제작하고 가죽으로 마무리하거나 못자국을 가려준다.
▲ 내부 벽면은 흙날림이 없는 매끈한 면의 황토칠이다. 황토, 맥반석, 송진을 섞어 페인트처럼 손쉽게 미장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 아궁이와 가마솥, 항아리 저장고 있는 정지. 일종의 보조주방 역할로, 물도 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사랑방으로 이어진 작은 문을 통해 개다리 소반이라도 들고나야 할 것 같다.
두 개의 굴뚝과 ‘정지’가 있는 집두 개의 방은 모두 구들을 깐 전통 난방 방식을 택했다. 둘 다 2층의 이중구들로 안방은 벽난로형, 사랑방은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형으로 구분된다. 불 피우는 낭만을 원했던 남편의 소원대로 거실에 벽난로를 둘 수 있게 되고, 경상도가 고향인 안주인의 바람대로 가마솥이 있는 ‘정지’를 갖게 되었다.
이기성 씨가 집의 백미로 꼽는 ‘정지’는 경상도에서 말하는 부엌으로, 사랑방으로 통하는 작은 쪽문을 두고 아궁이와 항아리 저장고, 수납고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져 장 본 물건들을 차에서 바로 옮겨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입식 주방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살림을 행하는 보조주방 역할도 한다. 물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바닥은 타일로 마감하고 수도를 두었기 때문이다.
장작을 태워 방을 데우고, 정지에 앉아 가마솥을 닦아야 하는 일상.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가 이런 환경에 쉬 적응하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애초에 동선을 최대한 길게,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집을 주문했다. 집으로 인해 삶 자체가 바뀌길 갈망했고, 이제 진짜 생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기성 씨는 그들의 도전이 마냥 반갑다.
■ 구들 놓기 시공과정
01 고래는 2층 구조로, 구들을 2번 깔았다. 02 고래는 적벽돌을 사용하고, 흙으로 마감한다. 03 구들장은 청원 철편석을 사용했다. 04 불을 피워 연기가 새는 곳을 확인한다.
◀ 외부 저장고 모습. 알루미늄과 동판으로 비가림 지붕을 만들고 목재로 문을 짰다. ■ 조명은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심플한 제품으로 골라 배치했다. ▶ 외부굴뚝은 동판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 문의 장식은 카빙(칼로 그림을 파고, 두드려서 모양을 만드는 가죽 작업)으로 만든 다우리 공방의 마크이다. ▶ 금속 심재를 넣고 가죽으로 덧씌운 현관의 붉은 색 손잡이.
◀ 가마솥 곁에는 식품저장고인 항아리를 따로 묻었다. 고구마 같이 따뜻하게 보관해야 하는 식품을 넣어 두는 요긴한 용도다. ■ 창의 위쪽은 나무에 가죽을 덧씌우고 위 혹은 아래로 열리게 만든다. 경첩과 전통 문양의 손잡이나 걸쇠를 이용해 열고 닫는다. ▶ 이기성 씨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원형 통풍창. 그가 지은 집에는 꼭 하나씩 볼 수 있는 요소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대지면적 : 660㎡
건축면적 : 126㎡(약 38평)
구조 : 철근콘크리트 및 화강암 기단
내구조 : 소나무 목구조
외벽 : 이중 황토벽돌
주요 단열재 : 왕겨숯
내부마감 : 흙미장
지붕 : 스패니시 기와
설계 및 시공 : 다우리 공방전원과 귀농이 있는 엔돌핀마을 카페에서는
아름다운 전원주택 사진 전시회 / 메주등산.봉사나눔 매달
귀농생활의 참고될 생생정보 / 전원생활의 유익한 정보 /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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